• 외대부고·민사고·상산고, 특징과 입시 포인트!
    글쓴이: 최고관리자
    작성일: 14-04-14 12:31 조회: 9,022

    전국 단위 자사고 3인방, 특목고 압도

    전국 단위 자사고, 서울대 합격 놀라운 성과 기록
    2014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배출 학교 순위를 보면 전국 단위 자사고의 실적이 단연 돋보인다.
    용인외고(96명 합격·1위), 하나고(66명 합격·6위), 상산고(58명 합격·7위), 민사고(56명 합격·9위) 등 전국단위 4개 자사고가 상위 10위권 순위에 올라 자사고의 높은 파워를 자랑했다. 특히 이들 상위 10개 학교의 합격 유형을 분석해보면 상산고를 제외한 9개 학교가 공통적으로 수시전형 합격생 수가 정시전형 합격생 수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2014학년도 전형에서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정원의 83%를 수시로 뽑은 서울대 입시에 대비해 뛰어난 정보력과 빠른 대응력으로 강력한 수시체제를 가동한 학교가 뛰어난 입시 실적을 낸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셈이다.

    자사고는 태생적으로 교과 운영에 있어 학교의 자율권을 많이 존중받기 때문에 대입에 유리한 교과 운영과 서류를 풍부하게 해줄 다양한 비교과 활동이 활발하다. 때문에 현재와 같은 수시전형 체제에서 자사고가 우위를 점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엘리트학교 외대부고, 서울대 합격자 수 1위
    하나금융그룹 임직원 자녀 전형을 제외하고는 서울 지역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하나고를 제외하면, 외대부고, 민사고, 상산고는 모두 전국단위 모집으로 분당, 수지 지역에서 지원 가능한 학교이다. 특히 외대부고는 용인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지역우선선발 전형에 응시할 수 있어 유리하다. 외대부고는 2005년에 전국 단위 모집 외고로 출발했지만 2011학년도부터 전국 단위 자사고로 전환해 커리큘럼 운영에 있어서 학교의 자율성을 상당 부분 보장해주는 자사고의 특성에 따라 국제계열, 인문계열 외에도 자연계열을 추가해 모두 3개의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2014학년도 서울대 최종 합격자 수에서 외대부고가 96명으로 대원외고의 95명을 1명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은 자연계열 실적이 큰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외대부고는 자사고 중에 엘리트학교의 특성을 지니며 수학을 중심으로 주요 과목에서 우수한 내신 성적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주어진 미션을 충실히 수행하는 자기관리형 학생에 적합하다. 교과도 교과 선행심화 학습을 통해 수능·논술 중심의 학습에 유리하게 편성되는 편이다.

    영재학교 민사고, 올 서울대 합격 사상 최고
    민사고는 1세대 자사고 중에서 설립자 최명재 이사장의 남다른 교육철학으로 오랜 기간 최상위권을 지켜온 학교이다. 350명 정원인 외대부고의 절반도 안 되는 160여 명의 정원으로 꾸준하게 SKY대 진학실적이 우수한 학교이며 특히 해외대학 진학 실적에서는 탁월한 성과를 자랑한다. 특히 해외대학 입시에서 널리 쓰이는 입학사정관제가 이번 서울대 수시전형에서 반영되면서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한 수시 체제 노하우들이 유감없이 발휘돼 이번 2014학년도에는 사상 최고의 서울대 진학 성과를 기록했다.

    민사고는 자사고 중에 영재학교의 특성을 지니며 무계열로 학생을 뽑아 여러 교과를 학생이 스스로 선택하고 체험한 후 계열을 정할 수 있게 하는 등 학생의 자율권을 존중한다. 내신점수를 꼼꼼하게 따는 모범생보다는 구체적인 목표와 심화학습이 뛰어난 자기주도형 학생에게 적합하며 수학·과학 심화 학습을 기본으로 자기주도학습, 각종 동아리 활동, 논문 활동 등을 심도 있게 지도해 학생의 개별적 우수성을 입증할 자료를 만들기에 좋은 학교다.

    의학계열에 강한 상산고, 지난 해 의·치·한 185명 합격
    상산고는 학교별 특징으로 나누자면 외대부고의 엘리트학교 특성과 민사고의 영재학교적 특성을 고루 갖추고 있는 중간 형태로 볼 수 있다. 2014학년도 서울대 수시 실적에서는 상대적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수학을 중심으로 한 기본기가 탄탄한 학교라 수능에서 뚜렷한 강점을 가지고 있어 항상 안정적이고 우수한 정시 실적이 나와 총 합격생 수는 항상 최상위 권에 랭크되는 학교이다. 특히 의학계열 진학에 놀라운 성과를 보이는데 2013학년도에는 무려 185명이 의·치·한 계열에 합격하여 의학계열 실적만으로는 압도적 선두를 지켰다.

    외대부고=자소서, 민사고=면접, 상산고=수학 우수자
    외대부고와 상산고는 1단계로 국·영·수·사·과 주요과목의 내신을 산출하며 두 학교 모두 수학에 가장 큰 가중치를 부여하는 학교이다.(상산고는 체육도 추가로 봄) 2, 3학년 내신이 들어가며 3학년 내신 비중이 더 크다. 외대부고는 자기소개서에서 나타나는 우수성이 아주 중요하며 시사성과 사고력을 요하는 면접이 중요하고 그 다음은 내신 순이다. 특히 내신에 성취평가제를 반영하게 된다면 내신 변별력이 현격하게 떨어져 서류와 면접의 중요도가 몹시 높아질 것이다. 일단 1단계 내신 통과를 위해 주요 과목을 중심으로 전 과목에서 A등급을 받되, 특히 수학은 원 점수 1백점을 목표로 관리하길 권한다.

    민사고는 면접에 많은 비중을 두는 학교이며 인성/수학/영어/탐구 심층 면접을 통해 학생의 우수성과 인성을 확인한다. 체력검사 역시 민사고 전형의 특징이다. 그 다음으로 자기소개서에 나타난 우수성이 중요하며 내신은 중학교 전 학년 전 과목을 대상으로 하지만 주요과목에 가중치를 둔다. 주요과목 내신이 10% 안에 들면서 민사고에 적합한 인재라고 판단된다면 도전해볼만 하다.

    상산고는 1단계 전형 통과자들에 한해 2/3는 주요과목 중심의 내신으로 선발하고 1/3은 수학우수자로 선발해 정원의 2배수를 뽑은 다음 면접에서 판가름한다.

    내신 변별력 떨어져
    자소서와 면접이 합격의 관건
    지난 4월 초 경기도교육청은 자사고, 특목고 입시매뉴얼을 발표했다. 경기도 권내 외고, 과학고뿐만 아니라 자사고도 내신을 중2, 3학년 전 과목 또는 주요 과목을 성취평가제로 평가해 내신을 산출하라는 가이드라인이다. 기존 주요과목 1, 2등급 학생들이 주로 외대부고 1단계를 통과했던 것을 감안할 때 성취평가제로 바뀔 때 내신 변별력은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일단 2, 3학년 주요과목은 A등급은 무조건 사수해야 하고, 내신 1단계만 통과하게 된다면 우수성은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좌우될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검증된 노하우가 있는 입시전략기관에서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하겠다. 

    [출처] 분수네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