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대학입시 정시모집 확대..특목고 유리·수능 중요도↑
    글쓴이: 최고관리자
    작성일: 13-11-20 17:07 조회: 5,644
    서울대 등 2015학년도 대입전형 윤곽
    정시모집 비중 늘리고 논술선발 축소
    “수능 최우선···논술·비교과 병행해야”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대학들이 2015학년도 대입전형 계획을 잇달아 내놨다. 대부분 정시 선발 인원을 늘리고, 학생부 종합전형을 확대한 대학이 많아 특목고 출신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수능시험 대비에 매진하면서 논술과 학생부 비교과(수상경력·독서·체험활동 등) 성적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학생부 종합전형 확대…특목고 유리할 듯

    내년 주요 대학 전형계획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특징은 정시모집 비중 확대다. 서울대는 정시 비중을 7.2%포인트 늘리기로 했다. 모집 인원은 기존 552명에서 219명 늘어난 771명을 선발한다. 전체 모집 인원 중 40%를 정시에서 선발했던 건국대도 이를 46.8%까지 높일 계획이다. 서강대는 27.7%에서 43.9%로, 이화여대는 36%에서 40%, 중앙대는 30%를 40%로 확대하기로 했다.

    반면 논술 반영 선발 인원은 줄어든다. 각 대학들의 논술 선발 인원이 △연세대 833명→750명 △서강대 540명→468명 △경희대 1250명→1040명 등으로 축소된 것이다.

    대신 학생부 종합전형이 신설되거나 반영 비중이 늘어난다. 고려대는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 종합전형 선발 비율을 24.4%에서 34.6%로 늘렸고, 이화여대도 학생부 중심전형을 570명에서 850명으로 확대했다. 동국대는 908명(기존 701명)을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선발하고, 건국대도 학생부 종합전형의 모집인원을 올해 705명에서 853명(25.7%)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는 대학들이 입학전형 수를 축소하면서 특기자 선발이 어려워지자 이에 대한 대안으로 학생부 종합전형을 선택한 때문이다. 교육부가 지난달 25일 확정한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에 따르면 대학들은 2015학년도부터 전형 수를 6개(수시 4, 정시 2)로 통합해야 한다. 과거와 같이 10~20개의 전형을 두고 학생들을 입맛에 맞게 뽑기가 어려워진 것이다. 이 때문에 학생부 종합전형은 기존의 입학사정관 전형이 변형된 형태지만 사실상 특기자 전형을 내포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학생부 종합전형은 사실상 입학사정관 전형과 글로벌 전형 등 특기자 전형이 통합된 것”이라며 “보통 1단계에서 서류 전형 100%를 반영하는데 여기에서 전문교과 이수 학생에게 점수를 더 줄 경우 특목고 출신이 유리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류 전형 과정에서 특목고 학생들이 이수하는 국제·수학·과학 전문교과에 대한 가산점이 붙을 경우 이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서울대 논술 선발 폐지…대입 영향력은 강화

    또 하나의 특징은 논술 반영 선발 인원 축소다. 서울대는 아예 논술 선발을 폐지했다. 이에 따라 주요 대학들도 논술 전형 선발 인원을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입에서의 논술 영향력은 오히려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완화되면서 논술에 도전하는 학생은 늘어나는 반면 선발 인원은 줄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며 “내신이 안 좋은 상위권 학생들에게 수시에서의 돌파구는 여전히 논술에 있기 때문에 오히려 대입에서의 논술 영향력은 더 커졌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입시를 치러야 할 고교 2학년생들이 최우선적으로 대비해야 할 부분은 수능이라고 입을 모은다. 수능 성적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정시모집 비중이 늘었기 때문에 1차적으로 수능을 대비하고, 논술과 학생부 비교과에도 신경을 쓰는 게 좋다는 것이다. 유성룡 1318대학진학연구소장은 “수능 준비에 힘을 쏟으면서 논술도 병행하는 게 좋다”며 “그간 입학사정관 전형을 준비해 온 학생이라도 학생부 종합전형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실망할 필요 없이 그대로 준비하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희동 소장도 “학생부 종합전형이 늘었기 때문에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학생부 비교과 영역에 신경을 쓰면서 수능과 논술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성호 대표는 “지금 고교 2년생의 경우 수능 모의평가 성적이 진짜 자신의 성적이 아니다”라며 “고3이 되는 내년 6월에는 재수생 성적까지 가세하기 때문에 자신의 수능 등급이 내려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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