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발 2015 입시전형 줄줄이 변경
    글쓴이: 최고관리자
    작성일: 13-11-21 17:31 조회: 6,360

    "수시는 학생부·논술, 정시는 수능 중심 대비"

    서울대, '가'군 모집·정시 확대·논술면접 폐지

    연·고대, 전형 간소화·학생부 중심 전형 확대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학교 정문 앞. © News1 한재호 기자


    (서울=뉴스1) 김정욱 기자 = 2015년도 대학입시의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서울대가 전형일정을 변경하자 연세대, 고려대 등이 우수학생 선발경쟁을 우려해 줄줄이 전형을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내년 입시부터 정시 '가'군을 통해 수험생을 모집하고 정시모집 선발비율을 확대한다. 정시모집 전형은 수능 하나로 간소화되며 논술·면접고사는 폐지할 계획이다.

    또 문과 수험생도 의대·수의대·치의학과 등에 지원할 수 있게 되고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에 대한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없앨 예정이다.

    서울대는 이 같은 내용의 2015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안을 14일 오후 학사위원회에서 확정했다.

    15일에는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동국대 등 주요 대학들의 2015학년도 전형계획이 발표됐다.

    주요 내용은 2014학년도와 비교하여 기본 틀은 유지하되 전형 간소화 정책에 따른 우선선발 방식 폐지, 논술 전형 모집 비중의 축소, 특기자 전형이 축소되는 반면에 학생부 중심 종합 전형은 확대 선발한다.

    수시 대 정시 모집 비중은 고려대가 70대 30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고 이화여대는 정시 선발 비율이 소폭 상승하여 수시 대 정시가 60대 40(종전은 64대 36)이다. 동국대도 정시 선발 비율이 상승해 수시 대 정시가 51대 49(종전은 59대 41)가 된다.

    정시 모집군은 서울대의 가군 이동에 의해 연세대, 고려대 등은 각각 나군 선발로 바뀐 반면에 이화여대는 가군 선발을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동국대는 가, 나군 분할 모집으로 선발한다.

    연세대는 2015학년도 입시에서 수시 논술 전형의 모집인원을 종전 대비 10% 축소한 75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또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교과 전형과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분리 개편해 모집하고 우수한 융복합 인재 육성을 위해 특기자(국제계열) 모집인원을 종전 313명에서 393명으로 확대했다.

    고려대는 수시 모집에서 수시 일반전형(논술) 선발인원 1277명을 선발해 기존 1366명에 비하면 89명 소폭 감소했고 전형요소는 논술 반영 비중이 45%로 종전 70%에 비해 줄었다.

    고려대는 특기자 전형 선발인원도 줄여 국제인재전형의 선발인원이 축소됐고(인문계 일부 모집단위 및 자연계 모집단위는 미선발) OKU 미래인재전형은 폐지했다.

    반면에 융합인재전형을 신설해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1단계 서류, 2단계는 서류평가(70)와 면접성적(30) 등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 종합 전형 선발 비율은 34.6%로 종전 24.4%보다 증가했다.

    이화여대는 수시 논술전형 선발비율이 일부 감소(2014학년도 대비 약 10% 감소)되고 학생부 중심 전형이 850명으로 종전 570명과 비교해 늘어났다.

    수시2차에 실시한 학업우수자 전형은 폐지하지만 전형 유형은 그대로 유지해 수시1차에서 선발하고 다른 학생부 중심 전형, 특별전형도 2014학년도와 대체로 비슷하게 유지된다. 의예과는 정시에서 문과생도 선발할 계획이다.

    동국대는 수시 논술 전형 선발인원이 499명으로 종전 522명과 비교해 23명 감소한 수준이다. 학생부 위주 전형은 확대돼 학생부위주I(313명), 학생부위주II(595명) 등을 선발해 종전 213명, 488명 등과 비교해 늘어났다. 정시 일반전형은 수능 100%로 선발해 가군 693명, 나군 565명 등을 모집할 예정이다.
     
     
    입시업체 이투스청솔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동국대 등 서울시내 사립대학들은 입시의 점진적인 변화를 택했다”면서 “2015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수시는 학생부와 논술·특기, 정시는 수능 중심으로 대비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