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수시모집 비율 2.7%P 증가...학생부 전형도 늘어난다
    글쓴이: 최고관리자
    작성일: 15-01-25 11:22 조회: 10,362


    Click


    수시 접수 기간 올해보다 짧아져
    요강 확인 후 일정 놓치지 말아야
    "쉬운 수능 땐 중상위권 경쟁 치열
    유리한 전형 찾아 맞춤형 준비를"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서 현재 고2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16학년도 수능(11월 12일)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2016학년도 대입은 올해보다 수시모집 인원이 늘어난다. 수시 논술전형 모집인원은 감소했으나 서울 소재 주요 대학에서는 여전히 선발 비율이 높다.

    2016학년도 대입 수시 2.7%포인트 증가

    각 대학이 발표한 2016학년도 전형계획안에 따르면 4년제 대학 전체 모집인원은 36만5,309명이다. 올해보다 1만1,558명 줄었다.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 방침에 따른 것이다.

    수시에서 24만3,748명, 정시에서 12만1,561명을 모집한다. 수시모집 비율은 66.7%로 올해 입시보다 약 2.7%포인트 증가했다. 서울 소재 주요 대학 중에서는 성균관대가 75.8%로 수시 선발 비율이 가장 높다. 그 다음 서울대 75.6%, 고려대 73.3%, 연세대 72.3%, 한양대 71.2%, 서강대 65.3%, 중앙대 64.6%, 한국외대 63.7% 순이다.

    2016학년도 수시 원서접수는 올해와 달리 9월9~15일 중 3일 이상 대학별로 진행한다. 올해 13일의 기간 중 대학별로 4일 이상 접수 받은 것과 비교하면 기간이 짧아졌다. 따라서 사전에 희망 대학 수시모집 요강을 확인하고, 접수일정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비율은 6만9,043명(18.9%)으로 올해보다 2.8%포인트 늘었다. 이 전형의 비중은 2014학년도 13%, 2015학년도 16.1%로 증가추세다. 반면 수시 적성고사전형과 특기ㆍ실기위주전형은 4,649명, 1만7,118명 모집으로 각각 1,196명, 241명 감소했고, 논술 전형 역시 28개 대학에서 1만5,349명을 선발해 2015학년도보다 2,068명 줄었다.

    주요 대학 논술전형 모집 비율 30% 안팎

    2016학년도에 논술시험을 실시하는 대학은 28개교다. 덕성여대가 논술시험을 폐지하면서 올해 29개교에서 1곳 줄었다.

    하지만 성균관대 1,223명(32.8%), 고려대 1,110명(27.3%) 등 주요 대학의 논술 선발 비중은 20~30% 안팎으로 꽤 높은 편이다. 전형 방식에도 일부 변화가 생겨 서울시립대는 논술만 보던 기존 방식을 바꿔 1단계 논술로 4배수를 뽑은 뒤 2단계로 논술 50%와 학생부 성적 50%를 합산한다. 타임교육 황동현 입시연구소장은 “서울시립대와 건국대가 2016학년도 수시 논술전형부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기 때문에 수능보다 내신 성적이 좋고, 논술에 자신있다면 적극 지원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특히 각 대학마다 출제유형과 범위가 달라 지원 희망대학의 전형방법에 맞춰 준비를 해야 한다. 인문계 논술의 경우 고려대, 한양대ㆍ중앙대ㆍ건국대 상경계열, 경희대ㆍ이화여대 사회상경계열에서도 수리논술이 출제되고, 한국외대는 영어지문도 나온다. 자연계 논술은 한양대 서강대 이화여대처럼 수리논술만 보거나 연세대 고려대 중앙대 경희대 건국대 등 과학논술까지 치르는 곳이 있어 해당 대학 기출문제를 통해 미리부터 준비해두는 게 좋다.

    학생부 전형 증가세

    2016학년도 수시와 정시에서 학생부 전형의 비중은 올해보다 2.4% 늘었다. 전체 모집인원의 57.4%인 20만9,658명에 해당한다. 2014학년도 44%, 2015학년도 55%로 학생부 전형의 선발비율은 증가추세다.

    특히 서울대는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2,369명을 선발하며, 서울시립대(557명), 경희대(1,742명), 건국대(784명), 서강대(602명), 한양대(1,030명), 성균관대(1,162명) 등도 수시모집 인원의 절반 가량을 학생부 전형으로 선발한다. 수도권 대학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평균 선발 인원의 30% 가량을 뽑는다.

    이 전형은 교과 성적 외에도 교내 수상 실적, 동아리ㆍ독서 활동, 자격증, 봉사활동 등을 주로 평가한다. 때문에 일반고 학생보다는 교내 활동이 활발한 자율형사립고, 특수목적고 학생이 유리하다는 지적도 있다.

    보통 1단계 서류 심사를 한 뒤 1단계 점수와 면접 점수를 합산하는데, 예외적으로 서울시립대와 건국대는 이 전형 2단계에서 면접 점수만 반영한다.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다. 서울 구로구의 한 고교 교사는 “쉬운 수능 기조가 계속되면 중위권ㆍ중상위권 학생들이 높은 점수를 얻게 돼 중상위권에서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며 “본인에게 유리한 대학 전형을 찾아 맞춤형 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출처]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