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접 변별력 강화… 창의력·잠재력·인성 집중 평가
    글쓴이: 최고관리자
    작성일: 15-06-23 17:37 조회: 6,187

    학교장에게 듣는 주요 자사고 2016 입시 핵심포인트

    민족사관고등학교(이하 민사고·강원 횡성)가 이달 초 2016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을 확정했다. 민사고를 제외한 북일고등학교(이하 북일고·충남 천안), 상산고등학교(이하 상산고·전북 전주),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이하 외대부고·경기 용인) 등 전국 단위 자율형사립고등학교(이하 자사고) 입시안은 6월 말~8월경 해당 시·도교육청 승인 후 확정된다. 이번 입시안에 따르면 자사고 면접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민사고, 북일고, 상산고, 외대부고(가나다 순)의 각 학교장에게 2016학년도 입시 주요 변경 사항 및 대비법을 들어봤다.

    
	김성기 외대부고 교장
    김성기 외대부고 교장

    외대부고 “면접, 공통문항↓ 개별문항↑”

    올해 외대부고 면접에서는 공통문항이 줄고 개별문항이 늘어난다. 김성기 외대부고 교장은 “자기소개서와 학생부, 교사추천서 등을 토대로 한 심화 공통문항을 줄이고, 개인의 학업 능력이나 창의성, 인성 등을 평가하는 개별문항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외대부고는 지원자의 학업 능력, 창의성,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방향으로 면접 전형을 구상 중이다. 단 외국어나 수학, 과학 등 주요 과목의 학업적 성취수준을 묻는 문항은 배제할 예정이다. 김 교장은 “1단계에서 내신만으로 2배수를 선발하지만, 전 과목 성취도 A를 받은 학생이 상당수 지원한다고 가정했을 때 내신은 의미가 없다”며 “자기소개서와 면접이 최종 합격을 가리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외대부고 입시에서는 자기소개서 기재 배제 사항에 ‘부모(친·인척 포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부모의 직장명이나 소득 수준, 고비용 취미활동(골프, 승마) 등이 기재되면 입학전형위원회 심의를 거쳐 항목 배점의 10% 이상이 감점된다.

    
	강익수 북일고 교장 사진
    강익수 북일고 교장

    북일고 “학기별 내신 반영 비율 바꿀 것”

    북일고 입시를 준비하는 중 3 학생은 이번 기말고사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북일고가 일반과정 1단계에서 중학교 내신 학기별 반영 시 가장 최근 학기인 3학년 1학기 성적에 가중치를 둘 예정이기 때문이다. 강익수 북일고 교장은 “중학교 1학년 1학기부터 다섯 학기 성적 비중을 ‘10-10-25-25-30’으로 두던 것을, 현재 ‘10-10-20-20-40’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가장 최근 학기인 3학년 1학기 성적에 가중치를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회 과목도 그간 동일 학기 내 수강한 모든 과목의 평균 점수를 반영했지만, 올해는 지원자가 한 과목을 선택하게 할 방침이다. 과목별 가중치 없이 성취도 B 개수로 교과 점수를 산정하던 국제과정도 종전 2개씩 묶던 방식에서 올해는 3개씩 묶는 방식으로 바꿀 예정이다. 이에 따라 B가 3개 있더라도 감점이 없다.

    한편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던 학생부종합전형은 올해 폐지된다. 강 교장은 “올해는 일반과정의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합한 ‘일반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며, 전형 방식도 일원화한다”고 밝혔다. 자기소개서에 대해서도 “지원 동기와 학습 과정 및 계획, 인성 등을 묻는 문항(800자)과 북일고 요구 문항(지원자의 독서 성향이나 습관을 묻는 질문·700자) 등 글자 수 변화가 있다”며 “희망 진로와 독서의 연관성은 크지 않으니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다.

    
	박삼옥 상산고 교장 사진
    박삼옥 상산고 교장

    상산고 “면접 점수 세분해 변별력 높일 것”

    성취평가제 도입 첫해인 지난해 집단토론면접을 도입한 바 있는 상산고는 올해 면접 영역을 나눠 변별력을 높인다. 지난해 자기주도학습영역 70점, 인성영역 30점으로 통합 진행하던 면접을 올해는 자기주도학습 중 30점을 집단토론면접으로, 40점을 개인면접으로 세분해 자체 변별력을 부여할 계획이다. 집단토론면접과 개인면접의 면접관은 모두 3명이다. 박삼옥 상산고 교장은 “‘한식의 세계화에 대해 논하라’고 했던 작년 집단토론면접처럼 올해도 교과지식이 아닌 지원자의 잠재력, 창의성, 문제해결력 등을 가늠하는 주제를 출제할 것”이라며 “집단토론면접뿐 아니라 개별면접의 내용과 형태 변경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윤정일 민사고 교장 사진
    윤정일 민사고 교장

    민사고 “3단계 면접, 중학교 범위 내 출제”

    윤정일 민사고 교장은 “2016학년도 민사고 입시에서는 ‘3단계 심층면접’을 주목해야 한다”며 “면접 필수과목인 국어·영어·수학 외에 탐구 중 과학을 선택한 경우, 영어 반영 비율을 낮추고 수학·과학 반영 비율을 높게 적용해 이공계 인재가 합격에 유리하게 했다”고 밝혔다. 그간 ‘민사고는 영어에 뛰어난 학생만 선발한다’는 이야기가 많았기 때문이다.

    민사고는 올해 총 네 영역(국어·영어·수학·인성 및 탐구〈사회·과학〉)에 걸쳐 20분씩 질문이 이어지는 심층면접을 진행한다. 우리말의 중요성을 일깨우고자 국어를 필수 과목에 추가했다. 인성평가도 면접에 포함되지만, 중학교 교과과정에 대한 지식 평가보다는 그 비중이 작다. 윤 교장은 “1차 내신 등에 변별력이 없어 3차 심층면접을 통해 진짜 인재를 가려내고자 한다”며 “단 심층면접은 철저히 중학교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만 진행되므로 선행학습을 했다고 좋은 평가를 받는 일은 없다”고 못박았다. 이어 “말만 유창할 뿐 내용이 없이 틀에 박힌 답변만 한다면, 사교육기관에서 배운 자세로 여겨져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면접 변별력 강화… 창의력·잠재력·인성 집중 평가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